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별위원회(이하 ‘물가·민생안정특위’)는 14일 밥상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14개 주요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른 추석에 대비해 물가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7차 회의에서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농협중앙회, 수협 중앙회로부터 민생 안정 대응방안을 보고 받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류성걸 물가·민생안정특위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농식품부가 특위 요구에 따라 14개 품목에 대한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농산물유통정보서비스(KAMIS)에 매주 반영해 발표하고 있다”며 “농식품 비축 물량 방출에 대해서도 특위가 요구한 대로 정부 비축을 추진하고 조기에 시장 방출을 추진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밥상물가 대책에 대해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나타날 수 있는가에 대해 실효성 분석하고 다음 회의 때에 보고하도록 기재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비축물자 조기 방출 방안에 대해선 “필요한 물량이 어느 정도인지 시장 상황에 따라 평가·분석해 비축하고, 방출하는 분량도 그에 따라 방출한다”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또 올해는 추석이 이르다며 “추석 대비 물가 안정화 방안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기재부와 농림부, 해수부가 다음 회의 때 보고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소비자 대표로 주부 2명이 참석해 높은 밥상물가와 더불어 중간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하는 등 쓴소리를 했다.
류 위원장은 “소비자 두 분께서 중간 유통 마진이 너무 많아서 현장에서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가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함께 참석해 중간 유통 과정에서 마진이 너무 많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