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셀트리온에 대해 마진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증가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 원(지난 6월 22일)에서 22만 원으로 10%(2만 원)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19만 원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 5283억 원(+22.4% YoY, -4.0% QoQ), 영업이익 1736억 원(+6.4% YoY, OPM 32.9%)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1.2%, 3.3% 상회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공급계약 금액이 3357억 원으로 1분기 대비 22.7% 증가했다"고 했다.
주력 제품 램시마의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위 연구원은 "미국 점유율은 3월 26.5%에서 6월 29.5%로 상승했다. 유럽 직판 전환에 따른 호실적도 확인된다"라며 "독일과 프랑스의 램시마 점유율은 각각 2020년 15%, 18%에서 1Q22 42%, 50%로 크게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독일에서는 램시마SC의 점유율만 20%에 달한다. 주성분인 인플릭시맙은 신약의 위협 없이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 최선호되는 약물이고 램시마SC의 임상적 유용성이 입증됨에 따라 램시마의 성장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규 제품의 판매 승인 소식도 있었다. 그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 승인을 획득했는데 연내 미국 승인 소식도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목표인 매년 1건의 품목 허가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 모멘텀으로 유플리마 및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 승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 완료를 짚었다.
그는 "내년에는 램시마SC 매출 재개, 유플리마 미국 판매 개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품목허가 제출 등이 있다.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실적 상승이 예견된 점을 바탕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은 종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