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아이 공격한 개, 안락사 절차 진행

입력 2022-07-15 15:58 수정 2022-07-1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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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A군이 목줄이 풀린 채 자신을 공격하는 개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보배드림 게시물 캡처)
▲11일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A군이 목줄이 풀린 채 자신을 공격하는 개를 피해 달아나고 있다.(보배드림 게시물 캡처)
울산에서 8살 아이가 물어 심한 상처를 낸 개를 안락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이 폐기하도록 검찰에 요청해 둔 상태로, 개 주인도 안락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울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의 한 아파트 단지 안을 돌아다니던 개가 8살 A 군에게 달려들어 목 부위 등을 물었다.

당시 이를 목격한 택배기사가 개를 쫓았고, 이어 119와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목과 팔다리에서 출혈을 보이는 A 군을 병원으로 옮겼고, 사고 지점 주변을 배회하던 개를 포획해 유기견보호센터에 인계했다.

A 군 친지는 사고 광경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최근 올렸다.

A 군은 목과 팔다리 등에 봉합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데, 개에 물린 상처가 상당히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사고가 난 아파트 근처에 거주하는 70대 B 씨가 견주라는 사실을 확인, B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개를 폐기(살처분)하도록 검찰에 지휘를 요청해 둔 상태인데, 이와 별개로 개 주인 B 씨도 안락사에 동의해서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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