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천국&지옥] 코로나 신규 확진 나흘째 4만 명 안팎에 관련주 ‘강세’

입력 2022-07-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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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코스닥 시장에서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녹십자엠에스는 전날보다 5.97%(500원) 오른 8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치료제, 진단키트 등 관련주로 꼽히는 셀리드(8.40%), 국전약품(7.23%), 바디텍메드(3.14%)도 상승세였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3만8882명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3만 명을 넘었다. 지난주 같은 요일 확진자 수(1만9308명)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누적 확진자 수는 1868만142명을 기록했다.

일동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4.78%(6150원) 올라 4만7750원에 거래됐다.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S-217622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에 효과를 보인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오노기제약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경구 투여형 항바이러스제 ‘S-217622’가 지금까지 검출된 변이주와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에 대한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는 것을 비임상 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20일 열리는 일본 소위원회 회의에선 유효성, 안전성과 함께 현재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해당 치료제의 긴급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관련 업계에선 일본에서 허가를 받으면 한국에서도 허가 신청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날 무상증자 권리락을 실시한 종목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실리콘투는 전날보다 29.87%(1580원) 오른 6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광ILI는 전일 대비 29.91%(830원) 오른 36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실리콘투와 조광ILI에 대해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전날 실시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각각 4075원, 2135원이다.

권리락은 신주 배정기준일이 지나 신주인수권 등이 없어진 상황을 의미한다. 권리락이 실시되면 구주주와 신주주 간 형평을 위해 시초 거래가를 일정 기준에 따라 인위적으로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기업가치는 그대로이지만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일어나 매수세가 몰리기도 한다.

이외에 세종메디칼은 전날보다 29.98%(1430원)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큐브(28.48%), 에이루트(23.60%), 셀루메드(19.09%), 알로이스(18.55%) 등도 주가가 올랐다.

반면 HPSP는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보였다. HPSP는 시초가(5만 원) 대비 13.50%(6750원) 떨어진 4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설립된 HPSP는 반도체 분야 고압 수소 어닐링(annealing) 장비 제조업체다. 세계 최초로 고압 수소를 활용하는 어닐링 장비를 개발했다. 어닐링은 금속이나 유리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천천히 식혀 내부 조직을 고르게 해 물성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뜻한다.

공구우먼은 전일 대비 25.59%(4900원) 내린 1만4250원에 거래를 마감해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공구우먼은 지난달 29일 무상증자 권리락 실시로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을 실현하는 매도세가 몰리면서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이날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무상증자 효과가 끝나고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파멥신은 전 거래일보다 19.91%(870원) 내린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멥신이 자사 항체신약 후보물질의 미국과 호주 임상 2상 시험을 조기 종료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파멥신은 이날 TTAC-0001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다기관 국제 임상에 대한 미국, 호주 2상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했다고 공시했다.

파멥신 측은 “2019년 8월 이후 미국과 호주에서 TTAC-0001 투여 안정성과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을 진행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임상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되고 비용이 증가해 임상 완료 시까지 상당한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입 자원 대비 효익 및 회사의 추가 임상 예정 등 회사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 검토 후 조기 임상 종료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밖에 이화전기(13.06%), 플레이디(12.94%), HB테크놀러지(12.33%), 신진에스엠(11.88%) 등도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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