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서도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1160선 초반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8일 오후 1시 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22%) 밀려난 1161.27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전날 주택경기가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를 보이면서 1170선까지 올라섬에 따라 반등세를 지속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그동안의 급락세를 접고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소식에 지수는 반등 폭을 점차 축소하며 개장 1시간 만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매매도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반등에 발목을 잡는 양상이었고 외국인 매수세 유입마저 순매도로 전환된 점 역시 반등세 지속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160선 초반에서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110억원, 365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인 반면 개인은 246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489억원 순매도세를 보이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236억원 순매수세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이 뚜렷한 가운데 건설, 보험, 의약품, 소형, 기계 업종이 1~2% 오르고 있고 운수장비, 유통 업종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업종은 3% 이상 떨어지고 있고 철강금속 업종도 1% 이상 내리고 있다. 음식료, 은행, 화학, 종이목재, 전기전자 업종도 소폭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도 비슷한 모습이다. LG가 이날 4% 이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한지주도 1.7% 오르고 있다. LG전자,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가 소폭 상승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과 POSCO가 3.08%, 2.08%씩 각각 내리고 있고 현대차, KT, 삼성전자, SK텔레콤도 1% 전후로 하락중이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한 453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329종목이 내리고 있다. 77종목은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