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적 채용 의혹 이어지자...민주당, “내로남불 끝판왕” 공세

입력 2022-07-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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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코바나컨텐츠 출신, 윤석열 대통령 외가 6촌,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유튜버 누나, 윤 대통령 지인인 강릉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아들 등 사적 채용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로남불 끝판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6일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엄정한 중립을 지켜야 할 지역 선관위원의 자녀 취업을 청탁받아 사적 채용 압력을 행사했다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는 채용 청탁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선 수행, 극우 유튜버 채용도 모자라 이제는 국민의힘까지 개입된 불공정 사적 채용 정황이 밝혀졌다”며 “권 대행은 사과하고 공직자 이해충돌 소지에 대한 조사를 먼저 요청하라”고 촉구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보좌진과 기자들은 용산의 대통령실을 ‘용궁’이라 부른다”며 “비이성적이고 불공정한 채용이 난무하는 용궁의 모습을 보면 지금이 2022년인가 묻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선관위원 아버지를 둔 대통령 지인 아들의 ‘용궁 채용’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내로남불’ 끝판왕”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 친누나가 대통령실에 근무하는지 몰랐다’고 한 권 대행의 최근 발언을 두고 “이것이야말로 ‘윤핵관’ 권 대행이 육성으로 대통령의 무능을 고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훈식 의원은 SNS를 통해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윤석열 대통령실 ‘채용 농단’에 할 말을 잃었다”며 “대통령실 전 직원에 대한 채용 기준 공개를 요구한다”고 썼다.

앞서 15일 윤 대통령과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진 강릉 소재 통신설비업체 대표 아들 우 씨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다. 이어 16일 우 씨의 부친이 권 대행 지역구인 강릉 선거관리위원인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야권의 비판이 거세졌다.

논란에 대해 권 대행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청년은 제 지역구 사무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했었다. 성실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대선 캠프 참여를 권유했다”며 “수개월 동안 밤낮으로 근무하며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한 청년이 정년보장도 없는 별정직 9급 행정 요원이 됐다. 이를 두고 추측과 비약으로 정치공세를 퍼붓는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불공정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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