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 주가가 지난 3년래 가장 저평가 된 수준이라는 인식에 힘입어 이날 조정장에서도 4% 가까운 강세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오후 1시 45분 현재 LG 주가는 전장대비 3.8% 오른 4만6450원에 거래되며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오름세를 시현하고 있다. 다만, 반등 탄력은 오전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이날 LG 강세를 두고 그동안 LG 그룹의 긍정적인 변화를 주가가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없지 않다며 앞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LG의 핵심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됨에 따라 LG 주가를 둘러싼 부정적인 요소들이 해소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의 이훈 연구원은 "특히, LG전자와 LG 주가 사이의 상관계수는 0.82~0.87에 이를 정도로 LG전자는 LG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분기 환율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LG전자가 휴대폰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LG화학 역시 우려를 낳았던 석유화학 사업부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실적개선이 본격화되는 추세"라며 " LG 기업가치에 각각 37%와 16%를 기여하고 있는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호전은 LG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에 힘입어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주가 상승률에 비해 LG 주가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점에 비춰볼 때 주가는 지난 3년래 가장 저평가된 국면에 놓여 있다고 분석, 향후 반등 여력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