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일자리수가 지난달 10만명 이상 줄어든데 이어 지난 2월에도 14만2000명이나 줄어드는 등 고용한파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274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2000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1월 일자리가 10만3000개 줄어든 이후 올해들어 2개월연속 일자리 감소숫자가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18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 55개월만에 처음있는 일이라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이 기간중 고용률은 57.0%로 작년 동월 대비 1.0%p 줄었고 실업자 수는 92만 4000명으로 10만명이 늘면서 실업률은 3.9%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 0.4%p 뛰었다.
임금근로자는 159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만7000명(0.7%) 늘었지만 비임금근로자는 같은 기간 25만9000명 감소한 678만9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만명(4.4%)이 늘어났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2000명(-3.8%), 일용근로자는 8만1000명(-4.1%) 각각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23만9000명,3.3%), 농림어업(6명,0.5%)에서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17만6000명,-4.4%), 도소매와 음식숙박업(-11만6000명,-2.0%), 운수 통신 금융업(-7민6000명,-2.7%), 건설업(-1만7000명,-1.0%)에서 줄었다.
신규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 14만명 대로 접어들면서 2월 졸업생들이 경기침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청년 실업률도 8.7%까지 치솟았고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40대 미만인 경우에는 줄었고 그 이상의 연령에서는 늘었다.
각각 15∼19세(-2만5000명), 20~29세(-17만1000명), 30∼39세(-16만7000명), 40~49세(2만5000명), 50∼59세(18만3000명), 60세 이상(1만3000명) 등은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는 236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6000명(-0.2%)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9.3%로 0.6%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3000명으로 50만9000명(3.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