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인상은 과도” 공감대…자이언트스텝으로 기우는 연준

입력 2022-07-18 0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포인트 인상 부작용 우려
인플레 상황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의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의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6~27일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시장의 전망과 달리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단번에 1%포인트 인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이달 말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망치보다 높은 9.1%를 기록하면서 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산했지만 대부분 연준 이사들은 이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14일 한 행사에서 “0.75%포인트 인상도 강력하다”면서 “1%포인트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서 연준이 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식을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사실상 울트라스텝보다는 자이언트스텝을 시사했다.

연준은 올해 3월 0.25%포인트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 3차례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렸다. 5월에는 0.5% 인상하는 빅스텝을 결정했고, 지난달에는 0.75%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연준이 0.75%포인트 인상한 것은 1994년 이후 가장 최대 폭이다.

연준이 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는 것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다. 여기에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것도 1%포인트보다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이유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도 5.2%로 전월의 5.3%보다 낮아졌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로 전월의 3.1%에서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몽글몽글한 그 감성…인스타 꾸미기 고민이라면, '디지털 레트로' 어떠세요? [솔드아웃]
  • 산불·관세전쟁에 12.2조원 추경…"성장률 0.1%p 상승 효과"[필수추경]
  • 비트코인, 미 증시 혼조에도 상승…8만 달러 중반 넘어서나 [Bit코인]
  • “세종시 집값 심상찮네”…대통령실 이전설 재점화에 아파트값 상승 전환
  • 제주 찾는 전세계 MZ 관광객...유통업계, 특화 마케팅 한창[K-관광, 다시 혼저옵서]]
  • 호텔신라 신용강등 위험… 회사채 수요예측 앞두고 악재
  • 오프로드ㆍ슈퍼카로 고성능 시대 연 제네시스…국산 차의 '엔드게임' 노린다 [셀럽의카]
  • '재개발 끝판왕' 한남뉴타운, 시공사 속속 정해져도...다수 구역 여전히 지연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380,000
    • -0.22%
    • 이더리움
    • 2,299,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494,100
    • +1.86%
    • 리플
    • 2,992
    • -0.73%
    • 솔라나
    • 193,100
    • -0.77%
    • 에이다
    • 896
    • -1.1%
    • 이오스
    • 905
    • +0.22%
    • 트론
    • 351
    • -2.23%
    • 스텔라루멘
    • 351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1,380
    • +1.97%
    • 체인링크
    • 18,200
    • -0.6%
    • 샌드박스
    • 374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