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탐정] 삼성·LG의 LED주도권 경쟁 관련주에 호재(?)

입력 2009-03-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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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LED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추진하자 LG에서도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양대 그룹이 LED사업 경쟁이 불붙자 루멘스 등 관련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8일 삼성전자가 LED TV를 본격적으로 출시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일제히 LED TV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확대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40/46/55인치 LED TV 풀 라인업을 구축해 전 세계시장에 적극적이 마케팅을 구사해 TV 시장의 빅뱅(Big Bang)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LED BLU를 탑재한 LCD TV인 PAVV LED TV 6000/7000 시리즈를 전 세계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시장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LED 산업은 2009~2010년 LED TV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초기 높은성장성이 예상되는 LED TV와 관련된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가 LED TV를 본격 출시함에 따라 삼성LED와 한솔LCD, 루멘스 등이 직접 수혜를 받을 것으로 봤다.

KB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LED TV 마케팅 강화는 삼성전기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정성호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가 LED TV 6개 모델을 출시한 것은 업계 최초로 LED TV를 주력모델로 가져가는 것"이라며 "LED TV 비중 상승은 삼성전자 TV부문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성호 수석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현재 삼성전자 LED TV용 BLU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LED TV 판매량 증가는 삼성전기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삼성전자의 LED TV 마케팅 성공시 삼성전기의 올해 LED BLU 출하량을 추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도 LEDTV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파주에 LED 에피칩, 패키징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사실상 LED BLU(백라이트유닛) 내재화를 선언했다.

이는 점차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LED BLU 수급 안정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사실상 LED사업을 자체적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삼성LED를 견제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섭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에피칩, 패키징 사업팀은 우선 CTO(Chief Technical Officer;최고기술책임자)와 CPO(Chief Product Officer; 최고생산책임자)가 직속으로 관리하게 된다. 이는 회사가 LED사업에 걸고 있는 비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우선 비교적 기술진입장벽이 낮은 패키징부문은 연내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까지 50~60여명의 인력을 충원키로 했다.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에피칩 부문은 파일롯 생산시설 가동을 통해 개발기간을 거쳐 양산체제로 돌입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LG디스플레이의 LED 사업 진출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삼성LED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또다른 대응카드로 보고 있다.

파주단지에 LED생산라인을 구축한 것은 LED TV 등 LED BLU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과 함께, LED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스피드한 양산체제를 우위삼아 LED BLU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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