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상승하면서 다시 1410원대로 올라섰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3.0원 오른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8.5원 내린 1400.0원으로 출발해 매물이 유입되면서 장중 139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00원선 아래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이후 국내증시가 하락 반전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1426원까지 상승했다가 1410원대로 하락한 이후 횡보세를 지속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2.48% 상승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0.52% 상승했다. 전일 사흘만에 300억원 정도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350억원 이상 순매수를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역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장중 상승 반전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환율이 1390원대로 하락하자 수입업체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분을 대부분 반납했다"면서 "당분간 실수요 중심의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일보다 100엔당 39.64원 급락한 1427.35원에, 원·유로 환율은 전일보다 24.91원 내린 1832.98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