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적은 규모지만 이틀째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향후 추세적인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오후 3시 54분 현재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946억원을 매수하고 7685억원을 매도해 순매수 규모가 300억원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또한 코스닥시장에서도 44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350억원 어치를 팔아 9거래일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308억원), LG(286억원), 신한지주(246억원)을 전일에 이어 계속 사들였고 그 외에 NHN(225억원), 대우조선해양(142억원), 삼성물산(100억원), 현대차(9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T(395억원)와 LG화학(281억원), 하나금융지주(222억원), POSCO(189억원), 삼성전자(163억원), KB금융(113억원), 대우증권(87억원) 등을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28억원), 디지텍시스템(23억원), 키움증권(20억원), 테크노세미켐(19억원), SK브로드밴드(12억원) 등을 순매도하고 서울반도체(43억원), CJ인터넷(11억원), 디오스텍(9억원) 등을 사들였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매가 추세적인 변화가 나올 것"이라며 "매도를 통해서는 외국인들이 수익을 거두기가 쉽지 않아 매도세로 일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 팀장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를 줄이면서 매수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면 "미국 증시와 연동해서 외국인의 매매 성향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