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저신용 금융 취약계층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햇살론의 복권기금 보증재원 출연액이 300억 원 증액됐다. 이번 증액으로 근로자 햇살론 중 복권기금 출연을 재원으로 하는 대출공급은 20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대 기재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제151차 복권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복권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일 발표된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민생안정 방안'에 포함된 근로자 햇살론 공급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근로자 햇살론은 소득이나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소득·저신용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보증부 대출이다.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4500만 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라면 가능하다.
복권위는 최근 물가상승 및 금리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저신용 근로자의 제도권 금융기관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근로자 햇살론의 보증재원 출연을 1705억 원에서 2005억 원으로 300억 원 증액했다.
이번 증액으로 인해 근로자 햇살론 중 복권기금 출연을 재원으로 하는 대출공급은 1조10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2000억 원가량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근로자 햇살론의 총공급은 2조6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으로 확대된다.
기재부는 "근로자 햇살론 공급 확대로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웠던 저소득·저신용 근로자들의 금융이용 어려움이 완화되고,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