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1일 노르트스트림1 재가동할 듯”

입력 2022-07-20 07:56 수정 2022-07-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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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루브민에 위치한 러-독 연결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모습이 보인다. 루브민/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루브민에 위치한 러-독 연결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모습이 보인다. 루브민/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독일과 연결된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점검을 마치고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가스관이 제때 재가동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운송량은 정상 수준인 하루 1억6000만㎥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보수를 이유로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을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서방 제재 보복 차원에서 점검 후에도 가스관을 재가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가스관 재가동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가스프롬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은 지난달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40%까지 줄였고 이달 가동을 아예 중단했다. 노르트스트림1은 러시아가 유럽에 공급하는 가스의 3분의 1 이상이 지나는 주요 통로다.

가스관 재가동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은 일부 유럽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지난달 14일부터 소급 적용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가항력 선언은 기업 간 무역 거래에서 천재지변과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계약 이행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조치다. 블룸버그는 가스프롬이 앞으로 유럽에 가스 공급을 계속 제한하겠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가스관 가동 재개 가능성 소식에 3%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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