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태세전환 “대통령실 채용 발언 송구...전적으로 제 불찰”

입력 2022-07-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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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커지자 태세전환
“청년 여러분께 상처 주었다면 사과드린다...전적으로 제 불찰”
“초심으로 경청하겠다. 국민 우려 없도록 노력하겠다” 거듭 사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이 연일 불거지자 태세전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권 대표 대행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저의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사적채용’ 논란에 대해 국민께 제대로 설명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저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라며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권 대표 대행은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를 도우면서 캠프 곳곳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청년들을 많이 보았다”며 “주말은커녕 밤낮없이 쉬지도 못하며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정책, 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헌신했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들의 생각을 잘 이해 못했던 기성세대들을 내부에서 끊임없이 설득한 것도, 선거캠페인을 변화시켜 젊은 세대의 지지를 얻게 한 것도, 이름 없는 청년 실무자들의 노력 덕분이었다”며 “이러한 청년들이 역대 모든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현행 법령에 따른 절차를 거쳐 각 부서의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 대행은 “초심으로 경청하겠다.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끊임없이 말씀드리겠다. 앞으로 국민의 우려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권 대표 대행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의 한 통신설비 업체 대표이자 강릉시 선관위원인 우 모씨의 아들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내가 추천했다”고 밝혔다. 특히 ‘7급도 아닌 9급’, ‘최저임금보다 10만 원 더 받는다’ 등의 돌발 발언을 내놓으면서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과 취업준비생 등과 같은 청년 세대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러한 가운데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전 후보의 아들도 대통령실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적채용’ 논란은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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