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ㆍ석유 제품 물가 전년동월대비 83.4%↑…생산자물가지수 6개월 연속 오름세

입력 2022-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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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가 6개월째 올랐다. 석탄ㆍ석유로 대표되는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서비스 등의 영향이 컸다.

원자재 가격, 수입품 가격이 국내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에 전가되는만큼 글로벌 경제 질서 급변이 국내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사진제공=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로 5월(119.43)보다 0.5% 상승했다. 여섯 달 연속 오름세며, 전년 동월 대비 9.9%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지수 역시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0.7%), 서비스(0.2%)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항목별로 농림수산품, 공산품 모두 전월대비 0.7%씩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2%)과 수산물(3.0%) 영향을,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7%), 화학제품(1.6%)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가스 및 증기(0.2%)를 비롯해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7%), 운송서비스(0.6%) 등도 올랐다.

특히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생산자물가지수 등락이 두드러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83.4%, 전력ㆍ가스ㆍ수도 및 폐기물은 전년 동월대비 16.5% 상승했다.

손진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원자재 가격이라든지 수입품의 가격이 국내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까지 전가되는 것은 3개월 내에 모두 증가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며 "최근 가격 상승세가 상당부분 해외로부터의 원자재 가격, 유가나 다른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6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6.0% 상승했다. 원재료(4.2%), 중간재(0.3%) 및 최종재(0.6%)가 모두 올라 전월대비 0.8% 올랐다.

6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13.2% 상승했다. 공산품(0.9%) 등이 올라 전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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