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전역은 2015년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옛 간이의자와 난로, 역무실과 시간표까지 그대로 재현된 역사에 정선아리랑열차가 오가면서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나전역은 1992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그리고 1995년 ‘모래시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같이 출연한 정동진역이 모래시계역으로 인기를 누리는 와중에도 나전역은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스타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나전역은 2008년 서태지가 등장한 CF에 등장하며 다시 한번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문화대통령’을 앞에 두고도 전혀 밀리지 않았던 역사는 결국 2012년 국민 예능이라 불리던 ‘1박 2일’에 출연하며 그 스타성을 입증해 내고야 만다.
한때 철거가 논의되던 나전역은 옛 1969년의 옛 모습 그대로 때로는 드라마 촬영의 주요 명소로, 때로는 오가는 사람들이 쉬었다 가는 휴식의 공간으로 사랑받으면서 못다 이루었던 스타의 꿈을 다시 이루어가고 있다.
자료=국가철도공단 ‘한국의 철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