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인플레이션 시대, 가입ㆍ해지 보험상품 바뀐다"

입력 2022-07-2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플레이션이 보험상품별 수요까지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보험회사는 불확실성 속의 기회 요인을 이용해 지급 여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24일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 진옥희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과 보험회사의 리스크 관리'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은 보험상품별 실질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며 "고물가가 장기화한다면, 보험상품별 수요까지 변화할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리연동형・변액보험은 보험금 가치가 공시이율 혹은 투자수익률에 연동되므로 일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어 인플레이션 발생 시 금리확정형에 비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정액형 보험은 보험금이 고정돼 있으므로 인플레이션 발생 시 실질가치가 하락해 소비자에게 불리하나, 이중 갱신형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시 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험료가 하락할 수 있어 비갱신형에 비해서는 소비자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실손 보상을 하는 손해보험은 보험금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헤지)하므로 소비자에게 이점이다.

조 연구위원은 "종신보험이나 저축성보험의 경우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대부분 금리연동형 혹은 변액보험으로 인플레이션 헤지가 일부 가능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한다면 해약이나 수요 감소가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암 보험, 정기보험 등 순수 보장성 보험은 대체 상품의 부재로 수요에 변화가 없거나, 인플레이션에 의한 보장금액의 실질 가치 감소(실질 보장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가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실손형은 보험 이외에 대체 상품이 없으며, 인플레이션이 심화할수록 실질가치가 상승하므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조 연구위원은 "보험회사 지급여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경기가 과도하게 침체되지 않는다면 보험회사 입장에서 실보다 득이 많은 기회로 보이며, 보험회사는 이를 이용해 이자역마진을 개선하고 이익・자본 변동성 관리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회계제도와 달리 보험회사의 실질적 성과와 리스크를 나타내는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회계제도 시행을 계기로 보험회사는 장기 가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46,000
    • -4.8%
    • 이더리움
    • 4,639,000
    • -4.25%
    • 비트코인 캐시
    • 676,500
    • -6.63%
    • 리플
    • 1,863
    • -8.63%
    • 솔라나
    • 317,200
    • -9.03%
    • 에이다
    • 1,266
    • -12.51%
    • 이오스
    • 1,121
    • -3.69%
    • 트론
    • 267
    • -8.25%
    • 스텔라루멘
    • 613
    • -14.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00
    • -7.31%
    • 체인링크
    • 23,100
    • -11.12%
    • 샌드박스
    • 861
    • -16.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