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스냅 어닝쇼크 여파에 하락...나스닥 1.87%↓

입력 2022-07-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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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어닝쇼크 여파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61포인트(0.43%) 하락한 3만1899.2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7.32포인트(0.93%) 떨어진 3961.63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5.50포인트(1.87%) 내린 1만1834.11로 거래를 마쳤다.

스냅이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무려 39.1% 폭락했다.

스냅의 2분기 매출은 11억1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11억4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 역시 0.02달러 손실로, 시장 전망치 0.01달러 손실보다 컸다.

스냅은 디지털 광고 매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놨다. 스냅 어닝쇼크로 광고 수익 비중이 큰 다른 기업들의 실적 전망 우려도 커졌다.

스위스쿼트의 아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스냅의 실적은 광고 매출에 의존하는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경고로 들린다”라고 말했다.

그 여파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각각 5%, 7% 이상 하락했다.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의 주가도 13% 이상 떨어졌다.

트위터 역시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1억8000만 달러(약 1조547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 13억2000만 달러에도 못 미쳤다.

특히 매출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1년 전보다 2% 늘어난 10억80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1분기 증가율은 23%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달의 52.7에서 하락한 것으로 24개월 만에 최저치이다.

7월 서비스 PMI 예비치는 47.0으로, 50 아래로 떨어지며 위축세로 돌아섰다. 전달의 52.7에서 하락했고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도 전달의 52.3에서 47.5로 떨어지며 위축세로 전환됐다. 이 수치 역시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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