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JK, 비비 ‘오열’에 직접 등판…“예정된 쇼 많아, 지쳤지만 공연 좋아해”

입력 2022-07-2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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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JK(왼), 비비. (출처=타이거 JK, 비비SNS)
▲타이거 JK(왼), 비비. (출처=타이거 JK, 비비SNS)

가수 비비가 라이브 방송 중 휴식이 필요하다며 오열한 가운데 소속사 대표인 타이거 JK가 해명에 나섰다.

23일 타이거 JK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가 소속 아티스트들을 굶기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라며 “우리는 잘 먹고 신나게 놀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한다”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서 비비는 21일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마음껏 먹고 휴식도 하고 싶지만 나에겐 선택지가 없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거다. 차라리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고 오열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특히 일각에서는 소속사 측의 무리한 스케줄 강행으로 인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이에 비비는 “번아웃이 온 것 같다”라며 “JK 오빠와 미래 언니가 많은 오해 받고 있는데 제가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라고 해명했지만 우려는 쉬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자 소속사 대표인 타이거 JK가 직접 나섰다. 그는 최근 불거진 우려에 대해 “아티스트를 굶기지 않는다”라는 말로 일축했다. 또한 최근 휴가 기간으로 예정된 쇼가 많고, 비비와 함께 이를 감사히 여기고 있지만 때로는 페이스를 조절하는 법을 알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 나도, 우리도 지친 것 같긴 하다. 하지만 확실한 건 비비가 공연을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타이거 JK는 비비의 라이브 방송에 대해 “모두 깜짝 놀라긴 했다. 하지만 당사자를 대신해서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라며 입장문이 늦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소속 아티스트들을 검열하지 않고 개인 계정도 통제하지 않는다”라며 “오랜 시간 저의 팬이었던 분들, 친구들은 다 그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JK는 “어떤 이유로 비비가 그런 슬픔과 좌절감을 표출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예술가이자 창작자로서 비비에게 공감한다”라며 최근 비비가 정규앨범 준비로 창작의 고통 중에 있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비비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풍부하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비비를 응원할 것이며, 예술가로서 놀라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비는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 25세다. 타이거JK, 윤미래가 이끄는 필굿뮤직 소속으로 2017년 타이거JK, 윤미래의 ‘Ghood Family’ 피처링을 통해 데뷔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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