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6만3282명 코로나 확진…토요일 중간집계 14주 만에 최다

입력 2022-07-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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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6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3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만328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6만5972명)보다 2690명 준 수치다. 하지만 토요일 오후 9시 기준 중간집계로는 지난 4월 16일(9만1566명) 이후 14주 사이 최고치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에 줄었다가 주초에 급격히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다소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규모는 커지고 있다. 이달 초부터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으나 증가 폭은 작아지는 양상이다.

이날 중간집계의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6일(3만8928명)의 1.63배였다. 동 시간대 신규 확진자 수의 전주 대비 배율이 1주일 전(16일) 1.96배, 2주일 전(9일) 2.08배였던 것에 비해 확연히 낮아졌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6만 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만4594명(54.7%), 비수도권에서 2만8688명(45.3%)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7317명 △서울 1만3809명 △경남 3517명 △인천 3468명 △경북 3005명 △충남 2518명 △전북 2355명 △충북 2257명 △부산 2228명 △대전 1986명 △울산 1984명 △강원 1895명 △광주 1660명 △제주 1653명 △전남 1532명 △대구 1513명 △세종 585명이다.

코로나19 재확산 대응책 중 하나로 정부는 25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입국 3일 이내에 받게 했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입국 1일차에 받도록 했다. 아울러 25일부터는 요양병원에 대한 대면 면회도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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