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런치플레이션에 델리 점심 매출 49% 급증

입력 2022-07-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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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모델들이 델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25일 서울 성산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모델들이 델리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홈플러스)

최근 고물가로 점심값이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면서 편의점 뿐만 아니라 마트에서 점심 메뉴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 간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델리 코너의 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했다. 8000원 미만의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샐러드부터 샌드위치, 초밥, 함박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직장인들의 점심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상품으로는 ‘샌드위치 피크닉박스(7990원)’, ‘유부초밥 피크닉박스(7990원)’, ‘치즈 함박 스테이크(4990원)’, ‘민물장어롤(4990원)’, ‘부먹 레몬 탕수육(4990원)’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메뉴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피크닉박스는 샌드위치, 샐러드, 강정 등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했다. 약 2인분 정도의 양으로 한 사람 당 4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샌드위치/샐러드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해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식사를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홈플러스는 런치플레이션으로 점심값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을 위해 21일 단돈 4000원대의 ‘갓성비’를 자랑하는 델리 신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에 힘을 줬다.

실제로 점심 값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외식물가 상승률이 8%에 달한다.

외식 물가는 물론 배달비까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은 주말 점심에도 외식이나 배달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배달 메뉴인 치킨 가격까지 계속 오르자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델리 치킨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30일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한 ‘당당치킨’은 후라이드 한 마리에 6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갓성비’ 치킨으로 입소문을 타 지난 21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8만9000마리를 돌파했다. 당일생산 및 당일제조를 내세워 신뢰도와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16일 초복에 진행한 ‘당당치킨’ 5000마리 선착순 4990원 행사에는 전국 대부분의 매장에서 줄서기 현상이 빚어져 준비 물량이 1시간 이내로 완판됐다. 이날 ‘당당치킨’은 행사 물량 외에도 정상가에 1만2200마리가 추가로 팔려 하루 만에 1만7200마리 판매를 기록했다.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이사)은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부담이 계속 가중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도록 ‘갓성비’ 델리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면서 “물가 방어 최전선에 있는 대형마트로서 앞으로도 가성비와 맛을 모두 충족하는 다양한 델리 메뉴를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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