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1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93조1580억 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3.6%보다 약 6.9%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작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 대비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17.8% 차지했다.
식품산업 생산 실적이 증가한 데 대해 식약처는 "지난해 코로나19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관련 제품 생산량이 증가했다"면서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식품, 축산물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식품 등 생산실적은 53조11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상승했다.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3.7%)보다 약 6% 포인트 높다. 전체 국내식품 생산 실적에서는 57%를 차지했다.
식품 등 생산실적 증가에는 가정간편식이 큰 역할을 했다. 작년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3조90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상승했다. 즉석조리식품, 즉석섭취시품은 각각 21.4%, 9.5%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0조65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3.6%)보다 약 7.1%포인트 높다.
이외에도 용기ㆍ포장류 제조업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6조6716억 원이다.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0.08%)보다 크게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제조업 생산실적은 2조71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5년 연평균 증가율(11.4%)보다는 약 8.4%포인트 높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생산액 1조 원 이상 명단에 기존 CJ제일제당, 하이트진로, 농심, 롯데칠성,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더해 오뚜기가 추가됐다. 업체별 생산실적 1위는 CJ제일제당(2조32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