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ECD 경기선행지수 13개월째 하락, 향후 경기 부정적 전망↑

입력 2022-07-25 14: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도 그린북 7월호에서 '경기둔화 우려'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산출하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째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되는데 경제가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OECD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한국의 OECD 경기선행지수(진폭조정 기준)는 98.87을 기록해 전월(99.09) 대비 하락했다. 한국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5월 101.95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국면이 전환하는 신호를 조기에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표다.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지표가 전월보다 하락했다는 건 향후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갔다. 지표가 100을 밑도는 건 향후 GDP 수준이 장기 추세를 밑돌 것으로 각각 예측된다는 의미다.

선행지수의 내림세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 물가의 상승, 금융시장의 불안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경기선행지수를 산출할 때 회원국별로 활용하는 선행지표가 다른데, 한국의 경우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제조업경기전망, 재고순환지표, 자본재재고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을 바탕으로 한다.

우리 정부도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동행지수 등 국내 실물지표의 경우 전월보다 소폭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났으나, 해외 측면에서 불안 요인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수출 회복세 제약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나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대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지금 시점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좀 더 많아졌다고 해석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26일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한국을 비롯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낮춰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4월 전망에선 한국 성장률을 3.0%에서 2.5%로 낮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수도권 대설 특보…산본IC 진출입도로 양방향 통제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100,000
    • -1.19%
    • 이더리움
    • 4,783,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0.5%
    • 리플
    • 1,928
    • -3.79%
    • 솔라나
    • 322,500
    • -3.04%
    • 에이다
    • 1,343
    • -1.47%
    • 이오스
    • 1,105
    • -5.39%
    • 트론
    • 276
    • -1.08%
    • 스텔라루멘
    • 617
    • -10.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2.88%
    • 체인링크
    • 25,320
    • +3.39%
    • 샌드박스
    • 839
    • -8.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