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콘텐츠다"···편의점업계, 드라마·콘서트까지 경쟁 치열

입력 2022-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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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세븐일레븐
▲자료제공=세븐일레븐

무한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는 편의점들이 고유 상품개발과 특화 기술 개발은 물론이고 자체 콘텐츠로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단순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웹 드라마, 비대면 콘서트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으며 MZ세대는 물론이고 10대 소비자들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2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오피스 웹예능 유튜브 콘텐츠 ‘세분일낼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네 번째 에피소드인 ‘유부초밥’편을 이날 공개한다고 밝혔다.

세분일낼분은 방송인 장예원과 개그맨 박성광이 메인 호스트를 맡아 게스트들과 함께 세븐일레븐 일일 사원이 돼 미션을 수행하는 오피스 웹예능 콘텐츠로 5월 첫 선을 보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네 번째 에피소드에는 Z세대 인기 아이돌그룹 ‘위아이(WEi)’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요한과 유용하가 게스트로 초청됐다. 김요한, 유용하와 출연자들은 새롭게 리뉴얼하는 세븐일레븐 유부초밥 도시락과 함께 구성할 반찬을 개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출연자들은 친구에게 유부초밥을 선물해주고 싶어하는 고객의 사연을 받아 각각 2명씩 팀을 나누고 사연에 어울리는 유부초밥 반찬을 개발하는 대결을 펼친다.

세븐일레븐의 오피스 웹예능 ‘세분일낼분’은 출연자들의 재미있는 입담과 세븐일레븐의 신상품 소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누적 조회수 약 100만 회를 앞두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지난 해 6월부터 전국에 위치한 특색 있는 점포들을 배경으로 랜선 라이브 콘서트인 ‘세븐스테이지’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수 박재정, 이무진, 에일리, 이정, 원슈타인 등이 참여했다. 최근에 진행된 원슈타인의 콘서트는 이날 기준 122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CU가 지난달 말 선보인 유튜브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편의점의 많은 콘텐츠 중에서도 ‘대박’을 터트렸다. 이 콘텐츠는 CU에서 9년째 아르바이트 중인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풀어낸 짧은 영상으로 총 20부작이 공개됐다. 조회 수가 많은 회사의 경우 누적 조회수가 850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더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최근 10~20대층을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U 공식 유튜브 채널 'CU튜브' 신규 구독자도 크게 늘었다. CU는 편의점 고인물 에피소드 중 한 편을 이달 중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로 구현할 계획이다.

(CU)
(CU)

GS25는 유통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드라마 ‘나의 아름다운 세상을’을 내달 5일 첫 방영할 예정이다. GS25를 배경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여자 주인공 ‘이세상’과 배우를 꿈꾸는 남자 주인공 ‘한정원’이 엮이는 청춘 로맨스물이다. 메타버스를 단순 홍보 공간이 아니라 MZ세대 등 고객과 교감하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편의점들이 소위 ‘돈’이 되지도 않는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미래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서다.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데 이어 10대들도 편의점을 생활플랫폼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 편의점업체 관계자는 “결국 편의점들의 이같은 행보는 10대부터 30대까지 친숙한 이미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주요 콘텐츠들의 등장인물이 아르바이트생이고, 10대들이 좋아하는 제페토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만 봐도 편의점들이 이들을 얼마나 중요한 소비자로 인식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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