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직원이 회삿돈을 3억 원 넘게 횡령했다가 적발돼 해고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5일 "작년 12월 내부 감사를 통해 글로벌영업팀 직원의 횡령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수년간 허위 전표를 만들어 3억4000만 원을 횡령했다.
개인 비리 행위에 대해 해당 직원은 모든 사실관계를 인정, 올해 2월 대기 발령된 데 이어 바로 다음 달 해고됐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횡령금이 크지 않고 전액 변제 처리가 마무리돼 별도의 형사고발 없이 합의 종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시스템 강화와 반부패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임직원 교육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이번 일은 외부 의무공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2.5% 이상인 금액의 횡령ㆍ배임에 대해서만 공시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