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앞두고 관망세에 혼조...나스닥 0.43%↓

입력 2022-07-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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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회의결과 앞두고 관망세
이번주 빅테크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회의와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75포인트(0.28%) 상승한 3만1990.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21포인트(0.13%) 오른 3966.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5포인트(0.43%) 내린 1만1782.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시장 참여자들이 기업 실적 발표와 26~27일로 예정된 연준의 금리 인상,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으로 인한 변동성 대비에 나서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 범위가 된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애플(28일)과 마이크로소프트(26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26일), 아마존(28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27일) 등 빅테크를 포함해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3분의 1에 달하는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을 통해 침체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이 지난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키운 상태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실적 발표를 앞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이날 1.5%, 아마존은 1.1% 하락했다. 애플과 MS, 알파벳 등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금 채굴회사인 뉴몬트코퍼레이도 13% 넘게 급락했다. 금값 약세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의료장비·가전업체 필립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국의 봉쇄조치와 공급망 혼란 지속으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7% 넘게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 주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마라톤오일과 APA코프는 각각 6% 넘게 올랐고, 다이아몬드백에너지, 옥시덴탈페트롤리엄은 5%가량 올랐고, 셰브런은 3%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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