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용산 국제업무지구…키워드는 ‘융복합·스마트·국제’

입력 2022-07-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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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주거‧여가‧문화 ‘직주혼합’ 실현
지상부 녹지율 50% 이상 확보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용지 계획안 (자료제공=서울시)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용지 계획안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융복합 국제도시 △녹지생태도시 △입체교통도시 △스마트도시로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일자리와 주거, 여가, 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활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직주혼합의 융복합 국제도시를 조성한다. 평일‧주말, 주간‧야간을 가리지 않고 24시간 활력이 끊이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용산정비창 부지 전체를 여러 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업무, 주거, 상업 등 다양한 기능이 들어갈 수 있는 ‘다용도 복합개발’을 허용한다.

IT기업과 연구소, 국제기구 등이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과 마이스(MICE) 시설, 비즈니스 호텔, e-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다. 특히, ‘서울투자청’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의료 등 모든 생활서비스가 지원되는 국제적인 도시환경도 함께 조성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공원과 건물 내 녹지 등을 포함해 50% 이상의 녹지율을 확보한다. 마천루 사이에 공원과 녹지가 펼쳐진 모습을 용산에서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업무지구에서 용산공원, 한강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형 녹지체계가 구축된다. 업무지구 중앙과 철도부지에 각각 대규모 중앙공원, 선형공원이 마련된다.

업무지구 지하에는 차량 중심의 도로교통체계가 구축된다. 이를 통해 용산이 도심과 강남뿐 아니라 공항, 수도권 전역 그리고 전국으로 연결되는 교통거점으로 거듭난다. 강변북로와 한강대로, 청파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개설해 서울도심‧강남, 인천공항으로의 광역 접근성을 확보한다.

▲용산 '모빌리티 허브' 조성 구상안 (자료제공=서울시)
▲용산 '모빌리티 허브' 조성 구상안 (자료제공=서울시)

용산역 인근에는 미래항공교통(UAM),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지하철, 도로 교통 간 쉽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 환승 거점인 1호 ‘모빌리티 허브’도 들어선다. 특히, UAM은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시범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스마트 물류 등 ICT 기반의 미래도시 인프라를 도시 전역에 구축해 스마트 기술을 선도하는 첨단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로에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V2X(자율주행 통신시스템) 등 자율주행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주택에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관리시스템을 탑재한다.

아울러 다양한 위기상황을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통합방재시스템’을 구축해 화재 등 재난 상황 대응력을 높인다. 전력망에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등도 적용해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저감에도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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