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83.5세…OECD 평균보다 3세↑

입력 2022-07-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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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22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자료=보건복지부)

우리나라 국민의 2020년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3년 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의료자원은 물적자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OECD 보건통계 2022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현황’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OECD가 4일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2’를 토대로 한국과 OECD 회원국들의 주요 지표들을 비교·분석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20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평균(80.5년)보다 3년 길었다. OECD 회원국들의 기대수명은 2019년 81.0세에서 2020년 80.5세로 0.5세 짧아진 데 반해, 한국은 83.3세에서 83.5세로 0.2세 늘어났다. 한국은 예방가능사망률에 치료가능사망률을 더한 회피가능사망률도 인구 10만 명당 147.0명(2019년 기준)으로 OECD 평균인 215.2명보다 68.2명 낮았다.

건강지표도 양호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9%)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9ℓ)은 OECD 평균과 유사했으나,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인 과체중·비만인구비율(15세 이상)은 37.8%로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낮았다. 평균치(58.7%)에 비해선 20.9%포인트(P) 낮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병상 등 물적자원도 OECD 평균을 웃돌았다. OECD 평균 대비 인구 1000명당 MRI 장비는 86.9%, 병상은 195.3% 많았다.

반면, 의료자원은 OECD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평균(3.7명)보다 48%, 간호인력은 8.4명으로 OECD 평균(9.7명)보다 14.3% 적었다.

이 밖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4.7회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회원국 평균치(5.9회) 대비로는 149.2% 높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4%로 OECD 평균(9.7%)보다 낮지만, 증가세가 가팔랐다. 구매력평가환율(PPP) 기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도 760.9달러로, OECD 평균인 547.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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