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증시, 유동성 랠리는 '시기상조'

입력 2009-03-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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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여전히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 필요"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조정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급락하며 1400원 밑으로 추락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8.14포인트(-0.70%) 하락한 1161.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미 증시가 FRB의 국채 매입 결정 소식에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역시 갭상승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결국 하락마감했다.

한 때 1180선 중반으로 오르면서 1200선 고지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기관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매도물량과 연기금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상승을 가로막았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5억원, 50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투신이 각각 698억원, 52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도 장중 한때 400고지를 넘어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4.66포인트(-1.17%) 떨어진 393.94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7억원, 147억원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켰다. 반면 개인만이 437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또 다시 급락마감하면서 1400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25.50원 하락한 139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기조에 발 맞춰 장 중 한 때 138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글로벌증시가 반등권에 진입한 만큼 추가상승 가능성을 넉넉히 열어둬야 하겠지만 120일선을 크게 웃돌기 위해서는 신용스프레드 하락여부, 1분기 GDP 및 실적개선 여부 등을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120일선을 중심으로 한 등락이 불가피하다"며 "일정폭 조정시 매수, 일정폭 반등시 매도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는 아직 기대감일 뿐이다"며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과 MMF 잔고 추이를 보면 유동성 장세를 내다보기에는 아직 무리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1000선으로의 약세 국면에서는 펀드 자금이 큰 폭으로 유입되었지만 1080선을 상향하면서 주식형 수익증권은 유출과 유입의 혼조 양상이다"며 "또한 전체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사상 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에는 초단기성 자금이 넘쳐나고 있지만 주요 자산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그밖에 올해 개인들의 주식 신규계좌 개설 규모도 지난해 9∼11월 코스피지수 폭락 국면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며 "2월 신규 주식 계좌 수는 지난달 저점이 1036포인트를 기록할 정도로 단기간 급락했지만 평이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선물 동향에 따른 왝더독 현상과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가 강하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박스권 트레이딩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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