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단기 급등세 부담..기관 매물 쏟아내 1161.81(8.14P↓)

입력 2009-03-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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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최근의 단기 급등세 연출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며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낸 여파로 116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8.14포인트(0.7%) 밀려난 1161.81로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장기국채 매입 발표로 전일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이날 상승 출발했다.

밤사이 역외선물환(NDF) 시장의 급락을 반영하며 원ㆍ달러 환율도 이날 1400원을 하향 돌파하는 등 증시주변 여건도 우호적이었다.

장초반 1180선 안착을 시도하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그동안의 급등세가 부담스럽다는 모습을 연출하며 상승 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결국 기관의 매도세가 점차 확대되면서 오후장으로 넘어가기 직전 하락 반전했다. 오후들어서도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과 차익실현 매물로 지수는 좀처럼 반등에 애를 먹었다.

환율급락 호재는 금융시장 불안 완화 말고는 이날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기관은 이날 3000억원 이상 프로그램 순매수세를 유입시켰음에도 현물 시장에서 보험, 투신, 은행, 종금 등을 막론하고 매도세 우위를 보임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결국 반등에 실패하며 조정 국면을 연장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506억원, 122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705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햄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3104억원, 319억원 동반 순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운수창고, 음식료, 유통, 보험, 종이목재 업종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인 반면 운수장비, 철강금속, 은행,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업종이 1~2%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 건설 업종도 소폭 하락했다.

시총상위주 역시 비슷한 모습이었다. KT가 이날 3.6% 상승세를 보였고 KT&G, 신세계, 삼성전자가 1% 전후로 올랐다.

반면 LG전자, KB금융, 현대차, LG디스플레이는 4~5% 급락했다. POSCO, 삼성화재, 신한지주, 현대중공업은 1~2%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소폭 내렸다.

이날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한 36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한 441종목이 내렸다. 80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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