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6일 "국민과 정부, 기업이 함께하는 범국민적 농촌운동인 '100년 농촌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농촌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해결에 동참하고 활기찬 농촌을 위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농협은 올해 하반기 4대 목표로 △활기찬 농촌 △튼튼한 농업 △잘사는 농민 △신뢰받는 농협 구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활기차고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축협과 기업간 상호교류 사업인 도농사(社)랑운동, '고향사랑 기부제' 정착을 견인해 농산물 수요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디지털 영농종합플랫폼인 '오늘농사'를 고도화해 농업전반에 디지털이 일상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육성을 위해서는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발굴, 2027년까지 스마트 팜 선도농가 300가구 육성, 연차별 종합 컨설팅 제공 등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저금리 상품도 개발해 보급한다. 이 회장은 "1인당 최대 5000만 원, 최저 2% 금리 조건으로 1조원 한도의 '새출발 농촌희망 저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언급했다.
식량자급을 위한 '밀 산물 수매 시범사업', '두류 계약재배 사업' 등 정부 정책을 보조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이 회장은 "농촌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농촌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해 우리 농민들이 농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다시 활기찬 농촌'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달 7일부터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범국민적 어려움 극복에 동참하고 농민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3600억 원 규모의 '국민과 함께하는 따듯한 동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회장은 "이달 현재 1923억 원을 지원했고, 연말까지 국민과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