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실적 기대감…"연매출 2조 돌파 무난" 전망

입력 2022-07-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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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7일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1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상반기 2공장 보수·정비 일정으로 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달러 강세에 의한 환율 상승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 5113억 원에 이어 2분기 4000억 원대 후반의 매출을 달성할 경우, 상반기에만 약 1조 원 가량의 누적 매출을 달성해 올해 연간 매출 2조 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삼성바이오로직스 2분기 실적 전망치는 4600억 원에서 4800억 원까지로 예상된다. 유안타증권 하현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은 4678억 원, 영업이익 1530억 원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매출 4836억 원, 영업이익 1591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매출 4534억 원, 영업이익 1463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형수 연구원은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 매출을 제외하면 2분 매출 4715억 원, 영업이익 1513억 원으로 제시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의 기존 거래내역을 바탕으로 연결 손익계산서를 추정해 합산 2분기 실적으로 매출 6233억 원, 영업이익 1771억 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매출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은 4122억 원, 영업이익 166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하현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분기에 있었던 2공장 보수, 정비 일정으로 가동 중단 시기가 있었던 만큼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하지만 1,3공장 풀 가동과 생산공정 효율화 등으로 생산량 감소 영향을 최소화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체 매출에서 달러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도 2분기 인도 물량 감소로 인한 영향을 줄였을 것”이라고 봤다.

키움중권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공장 가동율 중 2공장은 50%다. 허혜민 연구원은 “2분기에는 2공장 유지보수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감소하지만, 환율과 CRO(임상시험수탁) 등의 기타 매출 증가로 이러한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는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1조 원에 근접하게 된다. 지난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 5114억 원(전년 대비 96%↑), 영업이익 1764억 원(전년 대비 137%↑)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연간 실적은 지난해 매출 1조5680억 원, 영업이익 5373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MSD와 약 2768억 원 상당의 본 계약 체결, 노바티스와 1005억 원의 생산계약 의향서 체결했다고 밝혀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연간 매출 2조5600억 원, 키움증권은 2조3850억 원, 유안타증권은 2조282억 원으로 예상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로 유안타증권은 6599억 원, 키음증권은 6924억 원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3분기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전망되며, 10월부터 4공장 부분 가동(6만 리터)에 따른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유안타증권 하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 “연간 공장 가동률로 1,2,3공장 모두 생산효율화로 풀(Full) 수준의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하반기까지 달러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4분기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갈 4공장이 선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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