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알리바바 이중 상장 소식에 홍콩 1%대 강세

입력 2022-07-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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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FOMC 앞두고 관망...약보합세
중국, 자국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승인에 강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6일 종가 2만7655.21.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6일 종가 2만7655.21.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6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약보합을 기록했고 중국증시는 자국 최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용이 승인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홍콩증시는 알리바바가 이중 상장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이날 가장 크게 올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4포인트(0.16%) 하락한 2만7655.21에, 토픽스지수는 0.04포인트(0.00%) 하락한 1943.17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05포인트(0.83%) 상승한 3277.44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82.76포인트(1.86%) 상승한 2만945.7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29.55포인트(0.87%) 하락한 1만4806.78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2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64포인트(0.05%) 상승한 3182.0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228.66포인트(0.42%) 하락한 5만5531.07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만 이날은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약보합에 그쳤다. 7월 FOMC 정례회의는 미국시간으로 26일부터 양일간 열린다. 전문가 다수는 기준금리 인상 폭을 6월과 동일한 수준인 75bp(1bp=0.01%p)로 예상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정부가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하향한 점도 이날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날 일본 내각부는 올해 일본 실질 GDP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2.0%로 낮췄다.

내각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봉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을 하향 근거로 제시했다.

주요 종목 중엔 가와사키기선이 3.25% 하락했고 일본우선이 1.94% 내렸다. 게이오전철과 테루모도 각각 1.92%, 2.40%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홍콩과의 교차거래를 통한 외국인 거래도 순매수 전환했다. 부동산과 석유, 석탄 관련 종목이 강세였고, 중국 정부가 자국 최초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아즈푸’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항공과 관광, 호텔 등 관광주가 상승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05%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54% 올랐다.

이날 가장 크게 오른 시장은 홍콩증시였다. 홍콩증권거래소에 2차 상장됐던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이중 상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투자자 유입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알리바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사회는 홍콩증권거래소의 이중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며 “연말 전까지 상장 절차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중 상장사가 되면 미국 주식예탁증권(ADS)이 홍콩 보통주와 대체 가능하다고 알리바바 측은 설명했다. 또 2차 상장사와 달리 중국 본토 투자자들이 상하이나 선전거래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만큼 투자 기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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