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 ‘이준석 내부총질’ 문자에 “오해”

입력 2022-07-26 2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감사와 위로 표현하며 일부 회자되는 표현 사용한 것"
"尹-이준석 대선기간 불편함 드러낸 적 없어…오해 일으켜 죄송"
尹, 권성동에 보낸 문자서 "내부총질 하던 당대표 바뀌니 달라져"
권성동 "대통령 뜻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 보이겠다"
정부·여당, 정책 묻혀 볼멘소리…민주 "尹, 이준석 내친 배후인가"
대통령실, 쏟아지는 질문에도 권성동 입장으로 갈음 답변만 반복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 문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 문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photo@newsis.com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 규정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오해’라고 해명했다.

권 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은 당 소속 의원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 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 국민의힘의 통 큰 양보로 국회가 정상화됐고 대정부질문에서도 의원들 한 분 한 분의 열띤 질의를 통해 국민께서 힘들어 하는 경제난을 이겨내려 애쓰고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밤낮 없이 민생 위기 극복에 애태우는 대통령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다”며 “제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다.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죄했다.

국회사진기자단은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권 대행의 휴대폰에 뜬 윤 대통령의 문자메시지를 포착했다.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고 했고,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고 답문을 보낸 뒤 “강기훈과 함께”라는 문자를 적어 넣고 있었다. 권 대행이 거론한 ‘강기훈’은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에 소속된 강기훈 행정관을 칭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정부·여당에선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여러 정책 이슈들이 묻히게 됐다며 볼멘소리가 나왔고, 더불어민주당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정부질문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그동안 당내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오늘 주고받은 문자를 보니 이 대표를 징계하고 내치는 데 배후 역을 맡았나 의구심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용산 대통령실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권 대행의 입장으로 갈음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사진 보도 직후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입장은 하나다. 권 대행이 설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냈지만 이 관계자는 권 대행이 입장을 낼 것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61,000
    • -3.98%
    • 이더리움
    • 4,720,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5.38%
    • 리플
    • 1,956
    • -5.51%
    • 솔라나
    • 327,500
    • -6.96%
    • 에이다
    • 1,317
    • -9.86%
    • 이오스
    • 1,154
    • -0.52%
    • 트론
    • 274
    • -5.84%
    • 스텔라루멘
    • 638
    • -13.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4.27%
    • 체인링크
    • 23,700
    • -7.75%
    • 샌드박스
    • 871
    • -16.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