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부총질 당 대표'에 무반응...SNS에 "울릉도"

입력 2022-07-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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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 문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이 문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photo@newsis.com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지만, 정작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일체 반응을 삼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자신의 SNS 계정에 울릉도 발전에 관한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상대방 간의 메시지 내용이 보도된 이후였지만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이 대표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언론 보도 추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SNS 글에서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신다"며 자신이 방문 중인 울릉도와 관련한 이야기를 적었다. 길 위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자신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포함해 총 4장의 울릉도 관련 사진도 함께였다.

그는 "지금까지 어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충실이 하던 저동항과 여객항의 역할을 하던 도동항에 더해 2만 t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사동항이 잘 자리 잡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사동항과 바로 붙어서 건설 중인 울릉공항이 지금 예상되는 1천200m 보다 좀 더 길게 확장되어서 STOL(단거리 이착륙)기가 아닌 기종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이어 "울릉도에 풍부한 용출수를 먹는샘물로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권 대행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표현된 대화 상대방과 나누는 문자 메시지 내용이 사진기자의 취재에 의해 포착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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