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 “공간정보 산업, 4차산업혁명 기술발전에 필수”

입력 2022-07-27 14:03 수정 2022-07-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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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웨이버스 대표가 25일 서울 구로구의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웨이버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가 25일 서울 구로구의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웨이버스)

“공간정보산업은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활성화되려면 공간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드론끼리 충돌하지 않고 배송하기 위해서는 공중의 길을 관리하는 3차원 격자 체계와 3차원 주소가 있어야 하는 거죠.”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가 성장할수록 공간정보의 중요성은 커진다고 강조했다.

공간정보란 ‘지도’와 위치ㆍ분포 등을 알 수 있어 ‘지도 위에 표현이 가능한 정보’를 뜻한다. 이를 생산·관리·유통·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공하는 서비스가 공간정보 서비스다. 예컨대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마스크 재고가 있는 약국이 어딘지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고 갔던 것 등이 공간정보를 활용한 사례다.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유지ㆍ보수하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웨이버스 설립자인 김학성 대표는 쌍용정보통신 이사로 근무하던 시절 ‘지리정보시스템(GISㆍ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팀을 총괄한 실무자 출신이다. 김 대표가 이끌던 팀이 2004년 ‘웨이버스’라는 이름의 회사가 됐다.

웨이버스의 주요 고객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다.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통계청 등에 공간정보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한다. 회사는 충청북도, 세종시 등 지방자치단체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 핵심 기반은 ‘지온파스(GeOnPaas)’다. 회사가 2020년 출시한 지온파스는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정보수집ㆍ가공ㆍ연계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능, 3차원 공간정보 분석을 지원하는 기능 등이 있다.

김 대표의 시선은 민간시장으로도 향하고 있다. 시작은 금융 분야가 될 예정이다. 최근 한 국내 금융그룹과 계약을 맺고 유동인구, 상주인구 등을 분석해 어느 지역의 은행을 무인화해야 적절할지 판단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는 게 김 대표 설명이다.

김 대표는 내년 상반기를 경영 터닝 포인트로 내다봤다. 그는 “사업 전환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3~4월에 지온파스를 기반으로 한 국가공간정보통합플랫폼 ‘K-Geo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 자사 주력 제품인 지온파스의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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