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 실적 견인"…LG이노텍, 2Q 영업익 전년比 90.8% 급등

입력 2022-07-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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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7026억 원, 영업이익 2899억 원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제공=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이 계절적 비수기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022년 2분기에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액은 3조7026억 원, 영업이익은 289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 영업이익은 90.8%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땐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1.0%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IT제품 전방산업 수요감소, 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러 악재가 겹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탄탄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부연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 솔루션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한 2조80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 3D 감지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고객사 신모델향 수요가 탄탄하게 이어진 결과다. 전분기 대비는 9% 감소한 매출이다.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4517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오름세인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IT 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 전 분기 대비 5% 증가한 33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의 공급이 증가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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