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양적완화책은 주가 조정 빌미 제공"-대신證

입력 2009-03-2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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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0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채택한 양적 완화 정책은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보다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상당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미국 국채 및 모기지 채권을 매입해 중장기 금리를 하향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에 그동안 여타 주요국 은행들이 추가 금리인하를 진행하면서 달러 강세를 촉발시켰지만 이미 양적 완화 정책까지 진입한 이상 약 달러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금융위기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있었지만 미국이 양적 완화 정책을 채택한 배경에는 정책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기침체로 초점이 이동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성 연구원은 "이같은 달러화 약세 반전은 원ㆍ달러 환율의 하락 안정에 크게 기여하며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그동안 국내증시의 차별적 강세 요인의 소멸이라는 점에서는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성 연구원은 "그동안 환율 상승 효과에 힘입어 주가 강세를 시현했던 IT, 자동차 업종의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증시의 추가 반등 보다는 주가 조정 국면이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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