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월 체감경기 하락… 고물가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영향

입력 2022-07-28 06:00 수정 2022-07-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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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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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7월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하락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p) 하락한 80을 기록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한은은 “고물가가 이어지고,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BSI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80을 나타내, 전월보다 3p 내렸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도 지난달 대비 2p 하락한 80을 기록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을 보면 1차 금속(-22p), 전자·영상·통신장비(-9p), 화학물질·제품(-8p)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경기둔화 우려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지속 및 전자기기 수요 둔화,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3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수출기업(-5p)과 내수기업(-1p)은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문·과학·기술(-5p), 도소매업(-3p), 건설업(-2p)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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