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타이밍 놓쳤던 강태오, 박은빈에 “좋아해요” 직진 고백

입력 2022-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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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처=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강태오가 박은빈에게 고백하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27일 방송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이준호(강태오 분)와 우영우(박은빈 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영우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혐의로 체포된 방구뽕(구교환 분)의 변호를 맡았다. 자칭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이라는 방구뽕은 무진학원 버스를 탈취해 그 안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근처 야산으로 데려가 함께 놀고 체포됐다.

방구뽕은 “어린이는 웃지만 어른은 화를 내는 이름을 갖고, 그 이름에 걸맞게 사는 것, 그것이 내가 하려는 혁명”이라며 법정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 학부모들은 학원을 상대로 단체 소송까지 계획했고, 사건을 맡은 법무법인 한바다 팀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했다.

우영우는 학원이 끝날 때까지 외출하지 못하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일명 ‘자물쇠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그는 수족관 생활을 오래 해 등지느러미가 휜 범고래를 떠올리며 학원에 갇힌 아이들의 꿈이 ‘해방’임을 깨달았다.

두 번째 공판에서 한바다 측 증인인 정신과 의사는 방구뽕을 과대형 망상 장애 환자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우영우는 “피고인이 망상 장애 환자라는 진단을 받는다면, 그건 피고인의 감형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어린이 해방에 대한 피고인의 사상은 욕되게 한다”며 “저는 피고인의 변호인으로서, 피고인의 사상 그 자체를 변호하려고 한다”는 돌발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후 진술을 하는 날 방구뽕은 아이들을 재판에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으로서 처벌받더라도 당당하게, 단 한 번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였다.

정명석(강기영 분)과 우영우는 학부모들을 설득하기 위해 묘수를 던졌다. 서울대 출신과 변호사라는 직업을 내세워 법정 견학이 아이들의 학업과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것. 학부모들은 흔쾌히 아이들의 견학을 허락했고, 아이들은 무진학원 버스를 타고 법정으로 향했다.

방구뽕은 법정에서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나중은 늦다. 불안으로 가득한 삶 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찾기에는 너무 늦다”고 호소했다. 아이들은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건강해야, 행복해야 한다”는 해방선언문을 크게 외치며 재판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배심원들까지 술렁이게 했다. “애들아, 놀자!”고 외치는 방구뽕의 붉어진 눈시울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아이들의 외침 속, 등지느러미가 휜 범고래가 법정 밖으로 유유히 헤엄쳐 나가는 모습도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면서도 번번이 타이밍을 놓쳤던 우영우와 이준호에게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긴 엇갈림 끝에 이준호가 직진을 시작한 것. 이준호는 우영우에게 “좋아해요. 너무 좋아해서 제 속이 꼭 병든 것 같아요”라고 고백하며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어 우영우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수미가 우영우김밥을 찾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태수미가 가게로 들어서자, 우광호(전배수 분)는 놀라 칼을 떨어뜨렸다. 이 광경을 숨죽이고 지켜보는 정의일보 기자의 모습까지 더해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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