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흔드는 김건희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 동행한 뒤 ‘두문불출’한 지 약 한 달 여만이다.
28일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김 여사는 진수줄(테이프)을 끊어 배의 안전을 기원하는 여성 주빈의 역할을 맡았다. 진수줄을 아기의 탯줄에 비유한 해군의 오랜 전통에 따른 것이다.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최초로 영국 군함 진수식을 주관하면서 여성이 의식을 주관하는 전통이 생긴 것으로 전했다.
▲진수커팅하는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과거 권양숙 여사, 김정숙 여사도 진수식에 참석해 밧줄을 끊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8월 13일 1800t급 잠수함인 ‘김좌진함’ 진수식에 참석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선박 진수줄을 끊기도 했다.
그간 김 여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공식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리는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참석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인 이리아나 여사를 응대할 예정이다.
▲정조대왕함 진수식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