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 경매장 내 전광판 화면.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축산물 온라인 경매가 본격화한다. 정부는 나주 축산물 공판장을 시작으로 연내 3곳을 더 도입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전남 나주 축산물 공판장의 돼지고기 지육(발목·머리·내장 등을 제거한 나머지 부위) 경매를 온라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했다고 밝혔다.
도매시장에서 지육의 영상, 축산물 등급판정 결과, 정육률(지육에서 뼈, 근막, 힘줄 등을 제거한 고기의 비율) 등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 중도매인과 매매 참가인이 비대면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농식품부는 나주 축산물 공판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다른 도매시장 3곳에도 돼지고기 지육 온라인 경매를 도입할 방침이다. 내년까지는 국내 축산물 도매시장의 절반 수준인 7곳에 온라인 경매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지육뿐 아니라 부분육(삼겹살 등 용도가 비슷한 부위별로 고기를 잘라놓은 형태)에 대해서도 온라인 경매를 시범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앞으로 도매시장에서 온라인 경매와 부분육 거래가 늘면 돼지고기의 경매 비중도 커지고, 부분육 수요자가 경매에 직접 참여하면서 유통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