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엠이티라이프·유나이티드제약,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기술 개발

입력 2022-07-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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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비 82억 투입,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 ‘나노메디슨 플랫폼 기술’ 개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대표이사(왼쪽부터), 연세의료원 최재영 산학협력단장,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김현실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 육종인 대표이사 (사진제공=연세의료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원호 대표이사(왼쪽부터), 연세의료원 최재영 산학협력단장,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김현실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 육종인 대표이사 (사진제공=연세의료원)

연세대학교의료원이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주관연구책임자)와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병리학교실 김현실 교수가 참여한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과 연세의료원 교원창업기업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공동연구책임자 육종인 대표이사),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공동연구책임자 최영웅 전무)이 연구개발을 주도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및 민간 지원으로 2026년까지 5년간 약 82억 원 연구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임상에서는 폐섬유증 치료에 경구용 약제가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구용 약제는 치료 효과가 낮고 전신 부작용 등 단점이 있다. 폐섬유증은 병변이 폐에 국한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호흡장치를 통한 경폐 약물전달은 폐에만 국소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부작용을 최소화해 치료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승인받은 흡입치료제는 없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흡입약물과 흡입장치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국내에서 흡입장치 개발 경험이 있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참여했다.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가 개발한 흡입약물 후보물질은 새로운 약물작용기전을 가진 ‘전구약물(prodrug) 형태의 BMP-7(pro-BMP-7)’이다. 엠이티라이프사이언스에서 개발한 BMP-7(pro-BMP-7)은 세브란스병원 박무석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폐섬유증 및 가습기폐질환 동물모델에서 흡입제 효능이 확인됐다.

연세의료원은 특발성 폐섬유증 동물모델 및 가습기살균제 유도 폐섬유증 동물모델을 구축하고 있고, 추후 공동연구기관과 경폐 약물전달체의 치료효능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해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나노메디슨 플랫폼 치료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박무석 교수는 “특발성 폐섬유증 및 가습기살균제 연관 폐섬유증과 같은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폐 의약품과 흡입장치 개발을 국내 기술로 도전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난치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흡입형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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