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성장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영향으로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29일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이 1296.35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성장률 둔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유로화 등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엔화는 미국의 성장률이 두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달러 대비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반면 역외 위안화를 비롯한 호주달러 등은 보합권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원화 강세가 진행됨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이 긍정적”이라며 “미국 증시가 2분기 GDP 성장률 마이너스 기록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며 “이는 원화 약세 가능성을 높여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