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카드 소비 살아나…2분기 승인액 15%↑

입력 2022-07-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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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약 15% 늘어난 281조 원에 달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의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은 280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11.4% 늘어난 66억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용카드 승인금액, 승인 건수는 각각 219조900억 원, 40억5000만 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0.7% 증가한 수준이다. 체크카드는 59조8000억 원, 25억2000만 건으로 1년 만에 각각 13.6%, 12.0% 증가했다.

개인카드의 승인금액은 226조2000억 원, 승인 건수는 62억3000만 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3.4%, 11.6% 늘었다.

법인카드는 54조7000억 원, 3억9000만 건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각각 20.6%,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금융협회는 법인카드 사용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년도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증가 등을 꼽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이 높은 업종에서 증가세가 관측됐다. 운수업의 경우 지난해 2분기 교통수단 이용 감소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4.1% 증가했다.

도매·소매업의 경우 비대면·온라인 구매와, 백화점·쇼핑몰 등의 매출이 늘며 13.0%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은 관련 산업(여행사 등)의 매출이 회복되며 38.4% 늘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행·모임 활성화, 산업 생산 증가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다만 대외경제 여건 악화,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는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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