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배현진 사퇴에 “정부 힘든데 당까지 각자도생”

입력 2022-07-29 1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고의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안 그래도 힘든 정부인데 당까지 저렇게 각자도생하려고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배 의원의 사퇴 이후 당내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요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9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그래도 힘든 정부인데 당까지 저렇게 각자도생하려고 해서야”라며 “지금 비대위 하자는 건 또 라스푸틴 들여서 노욕의 점성술로 하자는 건지. 철부지들도 아니고 어떻게 이룩한 정권교체인데”라고 적었다.

홍 시장이 언급한 ‘라스푸틴’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라스푸틴은 제정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 부부에게 발탁된 뒤 국정농단을 일삼다 제국의 멸망을 앞당긴 떠돌이 수도자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아직도 별을 보고 점이나 치는 점성술사가 특정인 편을 들어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앞서 27일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자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판하고,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날 오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최고위원 사퇴 의사를 밝히며 국민의힘 지도체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배 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들의 기대감을 충족 못 시켰다”며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초선의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은 신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 당을 정상화하고 윤석열 정부의 개혁입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매진하는 것”이라며 지도체제 개편을 요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81,000
    • -1.45%
    • 이더리움
    • 4,619,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5.33%
    • 리플
    • 1,931
    • -9.43%
    • 솔라나
    • 343,800
    • -2.94%
    • 에이다
    • 1,403
    • -6.47%
    • 이오스
    • 1,160
    • +8.01%
    • 트론
    • 287
    • -4.01%
    • 스텔라루멘
    • 753
    • +2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6%
    • 체인링크
    • 23,200
    • -0.85%
    • 샌드박스
    • 854
    • +54.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