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살해한 30대 여성, “귀신이 시켜서 그랬다”…구속 상태로 송치

입력 2022-07-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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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부모를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기 군포경찰서는 A(31)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 반경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모를 찾아가 부친(65)과 모친(57)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집 안에 있는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는 타지역에 거주는 여동생이 마침 집에 들렀다가 부모가 숨진 것을 발견하고 22일 오전 1시 32분 경찰에 신고하며 드러났다.

A씨는 신고 접수 1시간 반 만인 같은 날 오훈 3시 5분경 인근 편의점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귀신이 시켰다”라는 등 횡설수설했으며 욕설을 하고 소리치는 등 격양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4~5년 전 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도 파악됐다. 하지만 이후 정기적인 치료를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자체의 관리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유치장에서도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였고, 약 처방을 통해 진정을 시켜가며 조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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