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분기 수출 전년동기 대비 7~8% 증가" 전망

입력 2022-07-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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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상승으로 성장세 지속하나 주요국 경기둔화로 증가폭 축소

(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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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1775억 달러 내외에 이를 것으로 31일 전망했다.

수은은 이날 발표한 '2022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서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7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상승하고 있어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38.8로 전년동기 대비 11.5포인트(p), 전기 대비 3.5p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 7분기 연속, 전기 대비로도 8분기 연속 상승세다.

수출선행지수 구성 지표인 수출용 수입액 등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수출대상국 경기 성장률, 제조업 신규주문 등은 다소 위축됐다.

3분기 이후 수출물가 상승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수은은 높은 수준의 원유 가격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주면서 수출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다만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고 있고, 반도체 단가가 하락 전환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율은 전기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라며 “인플레이션 확대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 확대로 경기둔화가 가속화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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