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튜터]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조작하는 재미가 있는 전투 시스템"

입력 2022-07-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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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전작들과는 이용자의 아바타가 주인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전작들과는 이용자의 아바타가 주인으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간다.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세나 레볼)’은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세븐나이츠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원작 IP와 총 4년이라는 긴 개발 기간으로 이용자들의 기대가 컸다. 이투데이가 주말 간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봤다.

▲큰 피해를 주는 바닥(빨간 원) 등을 회피기로 피하거나, 영웅변신을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등 직접 조작하는 재미가 있다.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큰 피해를 주는 바닥(빨간 원) 등을 회피기로 피하거나, 영웅변신을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등 직접 조작하는 재미가 있다.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준수한 타격감과 그래픽…‘손맛’ 느낄 수 있는 전투 시스템

‘자동사냥’은 모바일 RPG 게임에서 항상 ‘양날의 검’ 같은 존재다. 자동사냥이 없는 경우 이용자가 일일이 조작해야 하는 피로감이 크다. 반면 자동사냥이 있는 경우 편한 만큼 몰입감이나 실제 플레이하는 재미가 떨어진다.

세나 레볼은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잘 잡았다.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보스전이나, ‘도전’ 콘텐츠 등은 자동사냥으로는 쉽게 달성할 수 없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자동사냥으로 진행하되, 특정 시점에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수동 조작이 유리하도록 난이도를 조절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수동전투의 재미를 더하는 것 중 하나는 영웅 변신 시스템이다. 이용자는 아바타로 전투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아바타의 무기와 영웅에는 6가지 속성이 있어, 이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 초반에는 상성과 조합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 부분 역시 가이드를 통해서 반복으로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부분도 칭찬할만하다.

▲오픈월드라면 당연히 자유롭게 낙하가 가능해야 하는 난간 지형에서 끼여있는 상황. 자유도는 오픈월드라고 하기엔 부족한 편이다.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오픈월드라면 당연히 자유롭게 낙하가 가능해야 하는 난간 지형에서 끼여있는 상황. 자유도는 오픈월드라고 하기엔 부족한 편이다. (이시온 수습기자 zion0304@)

‘오픈 월드 MMORPG’라고 소개했지만…자유도는 글쎄?

넷마블은 게임을 ‘오픈 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고 소개하고,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필드와 몬스터, 사유지인 ‘넥서스’ 등을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기도 하고, ‘도전’ 콘텐츠 등을 함께 수행하기 때문에 형식적으로는 MMORPG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빈도가 낮아 체감하기는 힘들었다. 다른 이용자와 교류할 기회나 이유가 크게 없어, 혼자서도 충분히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오픈 월드적 요소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오픈 월드는 비선형적 스토리와 자유로운 이동 루트를 전제로 하는데, 세나 레볼은 선형적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동 루트 또한 강제 된다는 점에서 자유도는 크게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자체 IP 강화하고 있는 넷마블, 성공사례 만들 수 있을지

세나 레볼 간담회 당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022년을 플랫폼 및 자체 IP 확장의 원년으로 삼는다”라면서, “그 중심에 세나 레볼이 있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시작은 순조로운 것으로 보인다. 출시 후 4일이 지난 31일 기준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안착한 것은 물론, 매출 순위도 구글과 애플에서 각각 8위와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넷마블의 ‘자체 IP 강화’의 성공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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